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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지에서 하늘공원이 되기까지
서울 상암동 중심부에는 도시의 활기 넘치는 리듬 속에서 평온함의 상징이 된 숨겨진 보석, 바로 상암동 하늘공원이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과 생동감 넘치는 녹지를 거닐다 보면 이 안식처가 한때 산업 발전의 증거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상암동 하늘공원의 역사는 산업적 뿌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0년대에 이 지역은 도시 쓰레기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 매립지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 개발 과정에서 녹지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분명해졌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매립지를 공원으로 전환하려는 아이디어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과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10월부터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2002년 5월에 개원하였습니다. 상암동 하늘공원을 매립지에서 도심 오아시스로 바꾸는 것은 복잡하면서도 비전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시는 토지 용도 변경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의 이익을 위해 토지를 개간하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세심한 계획, 환경 고려 사항, 지역 사회 참여가 포함되었습니다. 매립지가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변모한 것은 지속가능성과 녹색 도시 계획에 대한 의지를 상징했습니다. 조경사와 건축가가 협력하여 다양한 식물종, 산책로, 휴양 공간을 소개했습니다. 그 결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과거 산업을 녹색 미래로 전환하려는 서울의 헌신을 상징하는 공원이 탄생했습니다.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과 연결된 공원 중 하나로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을 비롯하여 편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하늘공원 억새축제 방문하기
가을에 꼭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하늘공원입니다. 억새꽃이 넘실거리는 하늘공원은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낮에는 은빛 물결이 넘실거리고 해질 무렵에는 황금빛 억새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억새밭 규모는 19만 제곱미터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억새꽃의 정취를 느끼면서 걷다보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억새밭 사이사이 멋진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고, 억새뿐만 아니라 가을의 대표 꽃인 코스모스 꽃밭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하늘 공원을 걷다 보면 하늘 담는 그릇이라고 부르는 전망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억새꽃의 아름다움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늘 공원의 엄청난 규모에 비해 부대시설은 부족한 편입니다. 하늘 공원 주변에 식사를 할만한 식당이 없고 편의점만 하나 운영 중입니다. 물은 꼭 챙기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도시락을 싸 오거나 간단한 간식을 챙겨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넓은 공원을 걷다 보면 다리가 아플 수도 있으니 편안 신발을 신고 돗자리를 챙기는 것도 현명합니다. 하늘공원은 매년 가을에 억새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억새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었을 때 일주일 동안 진행이 되는 이 축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아서 주차가 쉽지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하늘공원의 명물 맹꽁이전기차 이용방법
하늘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나 올라가기, 하늘 계단으로 올라가기, 맹꽁이 전기차로 올라가기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하늘계단을 이용하여 하늘공원에 오릅니다. 그러나 하늘계단은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오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맹꽁이전기차가 존재합니다. 하늘공원의 명물이 된 맹꽁이전기차. 오픈형으로 만들어진 맹꽁이 전기차는 이름처럼 귀여운 외관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맹꽁이 전기차는 난지유아숲체험장 바로 옆에서 출발합니다.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하늘공원 순환도로를 이용하여 쉽게 하늘공원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노선은 하늘공원 정상, 노을공원 파크골프장 두 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배차 간격은 10~30분입니다. 왕복 1회 탑승요금은 3,000원이고 어린이와 장애인, 경로자는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반려건 동반하여 전기차 탑승 시, 이동가방이나 입마개를 하여야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이 맹꽁이 전기차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하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하늘공원 정상에 순식간에 오르면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다 가진 느낌이 듭니다.
하늘공원은 생각보다 훨씬 더 거대합니다. 여유를 갖고 하늘공원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늘 공원을 내려오면 다른 공원으로 연결이 되므로 주변 공원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밤에는 하늘 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에 불이 켜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해질 녘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하늘 계단을 내려오면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